녹색기후기금, 이사회 열어 中 녹색펀드사업 승인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열어 中 녹색펀드사업 승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11.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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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0만톤 온실가스 감축할 수 있어 韓 미세먼지 완화 기대

【에너지타임즈】 중국 녹색펀드사업이 녹색기후기금으로 지원을 받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미세먼지 감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송도국제도시(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제24차 이사회를 열어 중국 녹색펀드사업 등을 승인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전략방향과 기후변화대응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녹색기후기금 이사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을 지원하는 중국 녹색펀드사업과 칠레 산림황폐화방지사업 등 13개 사업을 승인했다.

중국 녹색펀드사업은 녹색기후기금과 산둥성정부 등이 녹색펀드를 조성한 뒤 중국 산둥성지역 기후인프라 구축과 에너지전환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만 연간 2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인접국가인 우리나라 미세먼지 완화 등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안건에 대한 논의는 이견이 있어 앞선 이사회에서 도입한 투표제를 처음으로 적용해 승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투표제는 원칙인 만장일치제도가 어려울 경우 80%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로써 녹색기후기금은 중국 녹색펀드를 포함해 모두 124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사업을 승인하면서 모두 56억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3억5000만 명이 수혜를 받고 16억 톤에 달하는 감축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이사회는 제1차 재원보충 논의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열렸으며, 현재 녹색기후기금은 28개국 97억8000만 달러 규모다.

지난달 녹색기후기금 고위급 공여회의에서 우리나라 등 모두 27개국이 97억7950만 달러 공여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인도네시아가 50만 달러 공여를 추가로 약속했다.

한편 녹색기후기금 제25차 이사회는 내년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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