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서부발전, 세계 첫 IGCC 활용 연료전지 가동 성공
전력연구원·서부발전, 세계 첫 IGCC 활용 연료전지 가동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1.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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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IGCC 적용하면 연간 5000톤 수소 생산과 3만톤 온실가스 감축 가능
서부발전 태안IGCC 전경.
서부발전 태안IGCC 전경.

【에너지타임즈】 IGCC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연료전지를 가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력연구원과 서부발전이 합성가스를 연료로 한 연료전지 운전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한국서부발전(주)·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 연계운전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IGCC는 고온·고압조건에서 석탄을 산소·증기와 반응시켜 수소·일산화탄소 전환 후 복합발전설비를 가동하는 발전설비로 미세먼지가 없고 유해가스 배출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다.

IGCC 통한 수소생산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비용에 견줘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석탄가스화연료전지(Integrated Gasification Fuel Cell)는 석탄가스화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고(高)순도로 정제해 연료전지 연료로 이용하는 차세대 융·복합기술이다.

전력연구원 측은 태안IGCC에 이를 적용할 경우 연간 5000톤에 달하는 수소생산과 3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연계 친환경연료전지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석탄가스화기술과 연료전지를 결합한 융·복합연구를 활발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석탄가스화를 활용한 대규모 수소생산설비설계기술과 수소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전력량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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