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수소협력…정부 이어 민간부문으로도 확대
한-호주 수소협력…정부 이어 민간부문으로도 확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11.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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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서 민간기관 수소산업 발전협력 양해각서 체결
지난 12일 호주 현지에서 열린 제29차 한-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지난 12일 호주 현지에서 열린 제29차 한-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에너지타임즈】 한-호주 양국 간 수소협력이 양·질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민간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산업혁신과학부·에너지환경부 등과 수소·재생에너지·가스·광물 등에 대한 한-호주 에너지부문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2일 호주 현지에서 제29차 한-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수소협력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양국 정부는 지난 9월 수소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데 이어 한-호주 민간기관 간 수소산업 발전협력 양해각서가 이 자리에서 체결됐다. 양국 간 수소협력을 양·질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주는 2020년 2월 호주 수도인 캔버라에 호주 1호 수소충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며, 주정부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구매한 수소자동차 20대를 이 충전소 완공시기에 맞춰 인도받아 관용자동차로 운용하는 등 수소모빌리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양국은 재생에너지확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책과 정보교류, 공동프로젝트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은 수소·재생에너지에 이어 전통에너지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생산사업 관련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전체 LNG 수입량의 17.9%인 787만 톤가량을 호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호주천연가스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58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유연탄·철광석 등 전통적인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산업구조변화에 따라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리튬 등 희유금속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한-호주는 내년 한국에서 제30차 한-호주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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