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동서발전 괌 가스복합발전 전력판매처 확보
한전·동서발전 괌 가스복합발전 전력판매처 확보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11.11 13: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괌 공공요금규제위원회 최종 승인 거쳐 전력판매계약 체결
건설 후 25년간 운영을 통해 2.3조원 전력판매 매출 기대돼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 우쿠두지역에 건설될 우쿠두가스복합발전소 전경.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 우쿠두지역에 건설될 우쿠두가스복합발전소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과 동서발전에서 추진하는 괌 가스복합발전소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한국동서발전(주)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지난 6월 괌 우쿠두가스복합발전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 협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31일 괌 공공요금규제위원회 최종 승인을 거쳐 최근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쿠두가스복합발전사업은 발전소 건설 후 생산된 전력을 앞으로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량 판매하는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해 건설한 후 일정기간 운영까지 맡는 수주방식인 BOT(Build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전 측은 우쿠두가스복합발전소를 25년간 운영해 전력판매로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발전소는 198MW급 가스복합발전소, 25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 65MW급 디젤엔진 등을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 우쿠두지역에 건설된다. 2020년 8월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며 2022년 10월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 국내 건설회사와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모두 6286억 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괌 우쿠두복합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돼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지역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전은 천연가스 등 청정화력부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발전소 성능복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미주·중동·아시아 등 모두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