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광원 국제표준 진출 본격 시동
<칼럼> 신광원 국제표준 진출 본격 시동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09.07.24 18: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미령 박사·한국조명기술연구소 국제표준인증부장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조명분야(TC 34)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2006년 10월이었다. 처음 IEC TC 34 국제회의에 참석했을 때, 조명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실적이 전무했던 우리나라는 이방인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올해는 달라졌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EC TC 34 회의에 참석해 작년에 우리니라에서 제안한 무전극 형광램프, 냉음극 형광램프, 외부전극 형광램프 등 신광원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본격 추진했다.

 무전극 형광램프의 성능요구사항(KS C 7801)과 안전요구사항(KS C 7802)은 2007년에 제정되었다. 이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부단한 노력을 시도해 드디어 2008년 우리나라에서 무전극 형광램프의 성능요구사항을 IEC에 제안하게 되었으며, 오스람과 함께 공동 규격개발자로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무전극 형광램프의 안전요구사항에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종류의 사양을 추가하게 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냉음극 형광램프와 외부전극 형광램프는 일반조명용으로 사용되기 보다는 LCD 백라이트로 주로 사용되는 광원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평판디스플레이 분야(IEC TC 110)에 제안하였으나 IEC TC 110에서는 패널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광원에 대한 전문가가 없는 실정이었다.

IEC 센트럴 오피스의 조정에 의해 IEC TC 34에 다시 제안하게 되었으며, 샘플까지 제시하는 노력을 통해 NP(New Proposal)가 채택되었으며, 국제표준으로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작년 말부터 본격적인 LED 조명을 보급하기 위하여 제정된 LED 조명 KS를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기 위해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 성능요구사항, 매입형 등기구의 성능요구사항 및 매입형 등기구의 안전요구사항 등 총 3종의 표준을 IEC TC 34에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제안한 IEC 표준에는 가속수명시험을 포함하여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시험시간의 단축을 시도하였다는 점이 큰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계방출형램프(CNT)에 대한 샘플을 향후 IEC에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국제표준 제안에도 긍정적인 의견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그동안 IEC TC 34에 꾸준히 참석하여 표준화 의지를 보여준 한국의 표준 전문가들의 노력과 IEC TC 34(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의 성공적인 국내유치의 결과이다. 또한 새로운 신광원의 표준화에 대한 업체들의 요구도 한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기술표준원에서는 이번에 제안한 3종뿐 아니라, 2단계에 걸쳐 제정된 LED 조명 KS를 IEC에 제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국제표준화에 대한 시동이 걸렸으니 본격적으로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