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硏 방사성폐기물 시료채취과정 공개
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硏 방사성폐기물 시료채취과정 공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10.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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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드럼 중 500g씩 시료 채취 후 분석과정 거쳐 오는 12월 발표 예정
23일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원자력환경공단이 민관합동조사단과 경주시의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논란이 된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시료채취과정을 공개했다. 시료채취를 위해 원자력환경공단 직원이 해당 방사성폐기물이 담긴 드럼통을 옮기고 있다.
23일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원자력환경공단이 민관합동조사단과 경주시의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논란이 된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시료채취과정을 공개했다. 시료채취를 위해 원자력환경공단 직원이 해당 방사성폐기물이 담긴 드럼통을 옮기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오류 관련 원자력환경공단이 시료채취과정을 공개했다. 이번 사태로 불거진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자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반입된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방사능 값 재확인을 위해 23일 현장에서 민관합동조사단과 경주시의회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10개 드럼의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원자력환경공단은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분석 오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처분되지 않은 766개 드럼 중 10개 드럼을 선정해 500g씩의 시료를 채취했다.

이번에 채취한 시료에 대한 분석은 민관합동조사단 방사성폐기물전문가 등이 직접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며, 분석결과는 12월 공개될 예정이다.

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재발방지대책을 착실히 이행하는 한편 국민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5년 이후 원자력연구원이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인도한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분석 오류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2600개 드럼의 방사성폐기물 중 2111개 드럼의 핵종농도분석 오류를 적발한 바 있다. 다만 오류 값을 정정해 비교한 결과 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는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처분농도 제한치 이내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원자력환경공단은 지역요구로 지난 1월부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인수와 처분을 중단한데 이어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 핵종분석 오류 재발방지를 위해 발생지 예비검사 강화와 핵종교차분석 신설, 검사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방사성폐기물 핵종농도 분석오류 재발방지대책을 지난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한데 이어 중장기 대책으로 핵종분석능력을 확보하고 방사성폐기물관리 관련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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