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미분양산업단지…서부발전 연료전지로 돌파구 찾아
골칫거리 미분양산업단지…서부발전 연료전지로 돌파구 찾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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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전남도·광주시 등과 연료전지사업 추진할 수 있는 기반 만들어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분양되지 못한 전국의 산업단지에 초점을 맞춘 연료전지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이 지자체와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경상북도·전라남도·광주광역시 등과 미분양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인 업무협력을 올해 잇따라 체결한데 이어 이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국의 산업단지는 1206개나 되나 입주기업을 모두 채운 것은 서울 3곳과 제주 6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일반산업단지 미분양면적은 3억8209만㎡로 서울면적 절반에 이르고 있다.

서부발전은 미분양산업단지 증가는 지자체와 국가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침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미분양산업단지 내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미분양산업단지는 지자체와 국민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언급한 뒤 “서부발전은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시 미분양산업단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지자체와의 고통분담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으로써 국가발전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서인천발전본부에 발전설비용량 34.2MW 규모 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연료전지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만으로 전기를 생산해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연료전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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