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 주요도시 15분 고속도로 50km 내 수소충전 가능해져
20년 뒤 주요도시 15분 고속도로 50km 내 수소충전 가능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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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4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200곳 구축한다는 구축 방안 제시
2022년 수소수요 연간 3만 톤 전망…지역별 특화방식으로 수소공급 예정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수소충전소. (사진=뉴시스)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수소충전소.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40년 수소자동차 운전자는 주요도시에서 15분 이내, 고속도로에서 50km 이내에서 수소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40년까지 1200기를 구축키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지난 15일 내놓은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전략 후속조치 일환으로 ‘수소인프라 /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기, 2030년까지 660기, 2040년까지 1200기를 구축한다.

수소충전소 수는 등록자동차 수, 인구 수, 지자체 면적, 수소자동차 보급량,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돼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단기적으로 2022년까지 주요도시 수소충전소 68기에서 250기, 고속도로·환승센터 등 교통거점 18기에서 60기 등 일반·버스전용 수소충전소 31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2040년까지 1200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 결과 2030년 수소자동차 운전자는 주요도시에서 20분 내 고속도로에서 75km 내 거리에서 수소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 2040년이면 15분과 50km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함께 수소공급 관련 지역별로 특화시키는데 방점을 찍었다.

2022년 수소자동차 6만7000대가 보급되면 수소수요는 연간 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역별 특화된 방식으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방식을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수도권은 인천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 중부·영남권은 LNG인수기지 활용 해외수소, 호남권은 재생에너지 활용 추출수소를 각각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소유통센터를 설치해 적정수준으로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한편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용량 튜브트레일러 제작, 파이프라인 건설, 액화운송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중심 수소가격체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수소가격 목표로 2022년 kg당 6000원, 2030년 4000원, 2040년 3000원 등을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방안은 전국 각지 수소인프라 구축과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소개한 뒤 “수소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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