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한 직원 17년간 비리로 꿀꺽한 돈 50억 원?
가스안전공사 한 직원 17년간 비리로 꿀꺽한 돈 50억 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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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가스안전공사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가스안전공사 내에서 50억 원대 비리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스안전공사와 LG유플러스 간 인터넷전용선계약과정에서 50억 원대 비리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22년간 가스안전공사 정보화사업 담당 A부장은 2017년 1월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인터넷전용선 재계약시점이었던 2017년 5월경 후임자 B부장은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자로부터 위조계약서를 수신한데 이어 이를 수상히 여겨 감사실에 이 계약서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A부장은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자에게 계약유지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재계약과정에서 도움을 주기로 하는 대가로 특정업체 용역대금이란 명목으로 17년간 187회에 걸쳐 모두 9억 원 가량을 수수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명목으로 금액을 부풀리는 방법을 사용해 9년간 99회에 걸쳐 가스안전공사 예산 32억 원가량을 착복하기도 했다. 또 유사수법으로 다른 업체 대표로부터 모두 7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했다.

특히 A부장은 정보화사업부문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는 이유로 계약권한을 이임 받아 지난 17년간 5년 단위로 수의계약을 체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 측은 가스안전공사 규정상 모든 계약은 총무부를 통해야 하나 이 같은 규정위반은 감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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