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개별요금제…발전공기업 프로젝트별 검토 가능성 높아
천연가스 개별요금제…발전공기업 프로젝트별 검토 가능성 높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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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개별요금제 계획 발표 후 음성복합화력 첫 직수입 결정하기도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가스공사에서 제시하는 조건 검토 후 결정할 것
발전공기업 가스복합발전 발전연료 타당성용역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14일 국회의사당(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발전공기업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국회의사당(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발전공기업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정부와 가스공사가 가스복합발전 발전연료인 천연가스 관련 기존 평균요금제에서 개별요금제로 이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발전공기업은 프로젝트별로 직수입할 것인지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를 선택할 것인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주) 사장은 지난 14일 국회의사당(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발전공기업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개별요금제 관련 발전공기업 입장을 묻자 이 같은 상황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동서발전이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사업비 1조 원 가량을 투입해 발전설비용량 1000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관련 발전연료를 직수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정부와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 도입 계획이 발표된 후 발전공기업이 천연가스 직수입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 사장은 최 의원이 앞으로 가스복합발전 발전연료 도입방안을 묻자 “(개별요금제 관련) 가스공사에서 제시하는 (프로젝트별) 조건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프로젝트별로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 발전공기업 사장들은 현재 가스복합발전 발전연료 관련 타당성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는 가스발전사업자가 기존 평균요금제로 공급받던 단일계약방식에서 직수입효과를 낼 수 있도록 요금제를 다변화한 것이다. 계약당사자인 가스발전사업자는 직수입에 필요한 저장시설 등을 갖추지 않더라도 직수입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이 제도는 최근 확대되는 천연가스 직수입제도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전공기업은 2025년 전후로 가스공사와 천연가스 장기공급물량이 만료되는 것을 감안해 정부와 가스공사가 개별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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