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그린수소 생산 메카?…정부 정책역량 집중 의지 밝혀
호남지역 그린수소 생산 메카?…정부 정책역량 집중 의지 밝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9.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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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정책순회협의회서 이 같은 추진방향 제시돼
그린수소 기반 수소산업 생태계 선도 위한 새로운 사업 지속 발굴 방점 찍어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을 호남지역에서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재생에너지 추진 계획과 수소경제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는 한편 정책협의 필요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월 부산·경남지역에 이어 27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광주·전남·전북지역 신재생에너지정책순회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광주·전남·전북지역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산업부와 지자체는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확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훼손과 투자사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 발표된 재생에너지 부작용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전은 배전선로 114회선 신설과 변압기 15대 증설 등을 통해 현재 송배전설비 부족으로 광주·전남·전북지역 접속대기 중인 2만1000건 중 55%를 1년 이내에 접속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나머지 45%에 대해서도 14개 변전소 조기 건설을 통해 3년 내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관련 광주·전남·전북지역과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광주·전남·전북지역이 그린수소 기반 수소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남도와 나주시는 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수소 생산을 목표로 MW급 수전해 R&D·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사업모델이 발굴될 경우 정부는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자체가 개발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다양한 방식의 성공사례들이 확산되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광주 광산구 우수 재생에너지 보급사례가 소개됐다.

현재 광산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입지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공장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인허가 담당공무원이 참여기업에 인허가절차와 후속절차를 안내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광산구 내 산업단지 전체 입주기업은 1737곳이며, 이중 20%인 347곳 기업이 발전설비용량 101.3M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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