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화물 감축…서부발전 유연탄장기용선 스크러버 장착 추진
황산화물 감축…서부발전 유연탄장기용선 스크러버 장착 추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9.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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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부발전이 H-Line해운·SK해운 등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서부발전이 H-Line해운·SK해운 등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이 H-Line해운·SK해운 등과 국제해사기구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에 황산화물을 줄일 수 있는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설치키로 한데 이어 24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H-Line해운·SK해운은 자사에서 운영하는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는 내년부터 공해상을 운영하는 모든 선박은 황 함유량이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저유황연료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할 경우 황 함유량 3.5% 고유황유를 사용해도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98%까지 줄어들어 국제해사기구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부발전 측은 고가인 저유황연료 대신 저가 고유황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저유황연료 만큼의 황산화물을 줄이면서도 고유황연료 사용에 따른 연료비 절감 등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스크러버 설치에 따른 연료비 절감 이익을 H-Line해운·SK해운 등과 공유해 상생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형기 서부발전 연료조달실 차장은 “서부발전은 2020년까지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전반에 대한 경제성평가를 거쳐 스크러버 설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며, 발전연료 수송선박 포함한 연료도입단계에서부터 발전운영단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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