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韓 지속가능 성장모델 제시 등 인류번영 앞장”
“기후변화대응…韓 지속가능 성장모델 제시 등 인류번영 앞장”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9.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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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 연설 통해 이 같은 입장 밝혀
내년 탈탄소화 실천 10년 시작되는 해…韓 행동과 이행으로 동참 약속
내년 정상회의 서울선언문 채택…코펜하겐 행동선언 심화·발전시킬 것
지난 23일 미국 뉴욕 현지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미국 뉴욕 현지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 뉴욕 현지에서 덴마크와 공동으로 개최한 P4G(녹색성장과 2030년 글로벌 목표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을 추진해온 경험이 있다고 언급한 뒤 기후변화대응 관련 우리나라가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등 인류공동번영의 길을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그 경험을 공유하면서 P4G와 녹색기후기금, 세계녹색성장연구소를 연계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발전처럼 어려운 과제도 부담을 나누고 힘을 합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은 탈탄소화를 위한 실천 10년이 시작되는 해”라면서 “한국도 행동과 이행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 관련 “덴마크가 지난해 개최한 제1차 P4G 정상회의 성과가 심화·발전되고 실질적인 행동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뒤 “앞선 경험을 가진 덴마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는 “한국은 참여와 행동이란 P4G 기본정신이 더욱 확대·발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고, 환경산업·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기업·전문가·시민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물과 식량·농업,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등 5개 분야별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해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제1차 P4G 정상회의에서 코펜하겐 행동선언이란 성과가 있었고 서울선언문 채택으로 코펜하겐 행동선언을 심화·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세먼지 대응과 스마트시티, 청년·여성의 참여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홍수·태풍 등의 문제는 이제 기후위기라 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세계가 공동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전력을 세우고 비상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前 유엔 사무총장)은 “탄소 대규모 배출국들은 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회원국, 기업인, 시민사회가 이번 기후정상회의를 계기로 강력한 협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또 그는 “모든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살아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일상 속의 행동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과 파리협정 실행은 우리 모두의 번영을 위한 핵심과제”라고 꼬집었다.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는 녹색연구 관련 내년 투자를 2배 늘릴 것”이라고 언급한 뒤 “우리가 가장 피해야 할 것은 포기이고 필요한 것은 결연한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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