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수소경제 활성화 협력 강화…양국 간 의향서 체결
한-호주 수소경제 활성화 협력 강화…양국 간 의향서 체결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9.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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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 위한 수소실행계획 수립 등 추진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호주 수소경제 활성화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공동협력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산업과학혁신부와 2030년까지 한-호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키로 한데 이어 23일 포시즌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양국 정부의 수소협력 확대 의지를 선언하는 ‘한-호주 수소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다.

호주는 자원부국으로서 최근 수소경제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해 호주 재생에너지청은 수소수출기회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유망한 잠재적 협력파트너로 분석하는 등 이 의향서는 지난 8월 한-호주 통상장관 회담 시 양국 간 수소협력을 활성화하자는 호주 측 제안으로 논의가 본격화됐다.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정부의 혁신성장 핵심과제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호주는 우리의 전통적인 에너지·자원 협력국가로서 양국 간 수소협력 시너지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이 의향서 체결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의향서는 수소부문에서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공동협력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호주 간 활발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첫걸음임을 공식 선언한 것이라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이 의향서가 체결됨에 따라 양국은 이 협력의향서에 따라 2030년까지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수소실행계획(hydrogen Action plan)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계획은 ▲협력원칙 ▲협력분야 ▲구체적인 이행계획 ▲사후검토 관련 내용 등을 포함하게 된다.

산업부 측은 한-호주 수소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소자동차와 수소버스 등 국산 차량의 수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호주의 재생에너지 등 우수한 수전해 잠재력을 활용해 수소액화 등의 저장·운송기술 공동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수소자동차와 발전용 연료전지 등 수소활용부문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호주는 수소공급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수소부문에서 구체적인 양자 간 협력사업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이 의향서 내용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노르웨이·사우디아라비아와 7월 이스라엘 등과 수소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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