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발전기자재 국산화 드라이브…CEO 중심 T/F 가동
남부발전 발전기자재 국산화 드라이브…CEO 중심 T/F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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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략물자수출규제 해법 모색하고 발전기자재 국산화 등에 방점 찍어
18일 남부발전이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발전기자재 국산화 T/F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18일 남부발전이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발전기자재 국산화 T/F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발전기자재 국산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장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일본의 전략물자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발전기자재 국산화와 발전기술 자립화를 도모하기 위해 신정식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발전기자재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데 이어 18일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킥-오프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태스크포스는 ▲발전기자재국산화분과(분과장 안관식 기술안전본부장) ▲국내기업수출지원분과(김병철 사업본부장) ▲국산화제도개선분과(서정출 기획관리본부장) 등 3개 분과와 구성돼 있으며, 매월 중점과제 이행실적을 점검하는 등 발전기자재 국산화 추진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게 된다.

먼저 남부발전은 1단계로 발전기자재연구개발 성공제품과 상용화된 국산 발전기자재를 발굴해 즉시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2020년까지 가스터빈 고온부품 등 74개 품목을 추가로 확대한다.

또 남부발전은 2단계 R&D사업으로 고온부품·로터 등 터빈분야와 튜브·펌프 등 보일러분야 등 외산에 의존하는 주기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장·단기 국산화로드맵과 단계별 상용화 실증계획 수립을 통한 국내 발전기자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그 동안 발전설비 신뢰도 저하 우려로 국산 발전기자재에 대한 부족했던 실증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평가유예방안 등으로 현장의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안관식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과거 발전설비 제작사에 기술적 종속관계였으나 현재는 국내 업체도 제작·설계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를 계기로 남부발전은 발전기자재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100% 국산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열린 킥오프회의에서 발전기자재 제작사 현황, 국산화 R&D현황, 분야별 발전기자재 국산화 추진방안, 국내 기업 해외수출지원을 위한 수출법인 운영방안, 국산화 유도를 위한 R&D 프로세스 개선, 경영평가지표 개선 등 10개에 달하는 추진과제가 발표됐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부품·장비분야 기술 자립은 국내 중소기업에 달려 있는 만큼 남부발전은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아쿠아팰리스호텔(부산 수영구 소재)에서 발전기자재 국산화 태스크포스 워크숍을 개최해 발전기자재 국산화 현황과 장애요인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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