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전 드론테러…정부 2억 배럴 비축유·재고 방출 검토
사우디 유전 드론테러…정부 2억 배럴 비축유·재고 방출 검토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9.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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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정유시설 드론테러 관련 당분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략비축유와 재고를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은행회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지난 14일 04시경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최대 원유시설인 아브카이크탈황석유시설과 유전인 쿠라이스유전 등 2곳에서 발생한 드론테러 관련 이 같은 정부 입장을 내놨다.

김 차관은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는 대부분 최대 20년 장기계약형태로 도입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자체 비축유를 통해 석유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당분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국내 정유업계 점검결과를 보더라도 원유선적 물량과 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내외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정유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체물량을 조속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석유수급상황 악화 시 정부와 민간에서 보유한 전략비축유와 재고의 방출을 검토하는 등 석유수급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정부와 민간에서 보유한 비축유와 재고는 2018년 말 기전 2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정유시설 드론테러. (그래픽=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정유시설 드론테러.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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