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시설 타격…美 필요하다면 전략비축유 활용 예정
사우디 원유시설 타격…美 필요하다면 전략비축유 활용 예정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9.1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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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관 고문 세계에너지공급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 언급
지난 14일 04시경 사우디 아람코 원유시설 2곳 드론공격 받아 화재 발생
지난 14일 04시경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원유시설 2곳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04시경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원유시설 2곳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최대 원유시설 2곳이 드론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할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15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켈리앤 콘웨이(Kellyanne Conway) 백악관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에너지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콘웨이 고문은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이 세계에너지공급에 필수적인 민간영역과 기반시설에 대한 이번 공격 관련 이란정권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한 뒤 미국은 세계에너지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지난 14일 04시경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최대 원유시설인 아브카이크탈황석유시설과 쿠라이스유전 등 2곳이 드론공격을 받아 폭발이나 대형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공격 발생 후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드론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다만 이란은 자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7억1350만 배럴의 석유를 전략비축유를 비축하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은 비상시 이 전략비축유 매각을 허가할 수 있다.

가장 최근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前 미국 대통령은 2011년 리비아내전 당시 3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매각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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