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한걸음 다가선 한전KPS…김범년式 경영전략 성과 표면화
미래에 한걸음 다가선 한전KPS…김범년式 경영전략 성과 표면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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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해외시장 기반으로 한 영토 확장과 새로운 시장 진출 신호탄 쏴
필리핀전력공사와 필리핀 내 화력발전 관련 다양한 사업 추진 뜻 모아
美 웨스팅하우스와 원전해체기술계약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기반 닦아
한전KPS 본사 전경.
한전KPS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KPS가 그 동안 쌓아온 발전설비진단서비스와 발전설비솔루션 등을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필리핀 내 제한적으로 추진했던 영토가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원전산업부문 세계적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세계원전해체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기 때문이다.

김범년 사장은 취임 후 영토 확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그 성과가 조금씩 표면화되고 있는 것인데 한전KPS가 미래에 한걸음 다가가는 신호탄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전KPS(주)에 따르면 최근 한전KPS는 필리핀전력공사(National Power Corporation)와 발전정비사업 양해각서,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원전해체기술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협약과 계약은 기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청신호를 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5일 필리핀전력공사와 필리핀 현지에서 필리필전력공사에서 운영 중인 발전설비에 대한 발전설비 운영·정비(O&M) 기술협력, 노후발전설비 성능개선(Rehabilitation) 수행, 전문기술 지원, 기술인력 양성 등에 상호간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 체결은 기존 해외사업을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KPS는 2002년부터 필리핀에서 한전 일리한복합발전소를 대상으로 경상정비와 계획예방정비를 제한적으로 맡아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베니토 랑퀴(Benito L. Ranque)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필리핀 전력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노후발전설비성능개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KPS 측은 필리핀전력공사와의 양해각서 체결과 필리핀 에너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필리핀 발전설비 O&M, 성능개선, 민간발전사업 진출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해외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외 현지 인력채용 확대와 기술교육 기회 제공,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추진 등 공기업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전KPS는 웨스팅하우스와 협력관계를 새롭게 개척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다. 1994년부터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정부사업부문에서 협력적 유대관계를 굳건히 해 온 바 있다.

한전KPS는 지난달 14일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와 원전해체부문 기술협력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원전 기기·계통에 대한 제염·절단 관련 기술·사업노하우·장비 등을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그 일환으로 한전KPS는 웨스팅하우스에서 추진 중인 유럽지역 원전해체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원전해체실적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으로 확보한 원전해체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교류와 공동연구개발 등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지난 13일 미국 터빈정비특화기술을 보유한 PPS(Power Plant Service)를 방문해 교류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앞서 한전KPS와 PPS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증기터빈교체공사 9건을 협업으로 수행한 바 있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건의 나이지리아 발전정비사업 수행 등 해외 공동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KPS는 급변하는 해외발전서비스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사 강점을 활용한 설비진단과 솔루션 제공을 바탕으로 면밀한 시장분석과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기존 사업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한전KPS는 현재 인도·요르단·필리핀·우루과이 등 8개국에서 11곳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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