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원전수출과 인연을 맺은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가 원전 관련 전주기 협력으로 제3국으로 원전을 수출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바라카원컴퍼니(Barakah One Company)와 해외원전시장에서 원전 건설·운영·정비·재원조달·투자·현지화·인력양성 등 원전사업 전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한데 이어 10일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우리나라 원전사업 경쟁력과 아랍에미리트가 추진한 대형프로젝트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구체적인 협력모델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가 구축해 온 원전 전주기 협력을 해외원전시장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주관 제24차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 참석차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가운데 이날 수하이 알 마즈루이(Al-Mazrouei)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제3국 공동 진출 협력과 현재 추진 중인 바라카원전 관련 현황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은 영국과 같이 원전 관련 사업개발·건설·운영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원전사업에서 한-아랍에미리트 간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바라카원전 성공적인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양국간 원전업계 간, 정부 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앞선 지난 9일 정 차관은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