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화된 안전관리시스템…서부발전 화재로부터 ESS 지켜내
체계화된 안전관리시스템…서부발전 화재로부터 ESS 지켜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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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운영 ESS 설비용량 21.75MW 한 번의 화재·고장 없이 가동 중
비결은 운영·안전부서 협업체계 바탕으로 상시점검·사전예방활동 조화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등 재생에너지 관련 설비에 대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에서 한 건의 화재사고와 고장정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부서와 안전부서 간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상시점검과 사전예방활동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에 따르면 현재 서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에너지저장장치 설비규모는 모두 21.75MW다.

김형도 서부발전 신재생총괄부 차장은 “한 번의 화재사고와 고장정지 없이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자사의 안전관리체계를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소개했다.

서부발전은 조직적인 차원에서 화재사고와 고장정지에 대비한 지역별 전담운영부서를 배치하는 한편 안전전문기관과 협업으로 정기적인 점검이 이뤄지도록 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지리·환경적 특성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설비가 전국으로 분산돼 설치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원격설비점검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시스템과 열화상카메라 등이 탑재된 최신 드론 활용, 신재생에너지설비 현장영상을 본사 종합방재센터로 실시간 전송해 본사 전문가와 현장점검자 간 합동점검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화재와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화재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예정인 에너지저장장치에 관련 자동소화설비의무설치와 배터리실 내 화재확산방지 격벽설치 등 설계·시공 초기단계부터 안전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시스템개선 측면에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용 중인 과학적 예방정비관리모델인 WP-MP(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전용모델로 확대·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모델이 적용될 경우 해당 설비운영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화재나 고장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서부발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신사업개발에 앞장서는 등 국내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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