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그린수소 전진기지?…한전, 그린수소 기술개발·실증 추진
나주 그린수소 전진기지?…한전, 그린수소 기술개발·실증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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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나주시 등과 2022년까지 나주혁신산업단지에서 정부과제 수행 예정
동서발전 등 17곳 기업·기관과 그린수소기술개발협력 업무협약 체결하기도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그린수소 기술개발·실증이 전남 나주시에서 조만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정부의 탄소 배출 없는 그린수소생산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이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김종갑)는 지난 5월 정부에서 탄소 배출 없는 그린수소생산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2일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전라남도·나주시 등과 2022년까지 나주혁신산업단지 내 전력연구원센터 내에서 그린수소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를 만들어 저장하는 사업을 정부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수반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수전해기술을 통해 생산된 수소다.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기술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저장하거나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천연가스 주성분 메탄으로 전환함으로써 수송·발전·도시가스로 활용하는 전력가스화기술이다.

특히 한전은 이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그린수소 기술개발·사업추진, 전남도와 나주시는 수소생산에 필요한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고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한전 측은 그린수소사업 관련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잉여전력문제를 해결하고 이로써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전남도·나주시 등괴 지속적으로 협력해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한국동서발전(주) 등 17곳 기업·기관과 ‘그린수소기술개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참여 기업·기관은 한전과 동서발전 이외에도 한국중부발전(주)·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한양대·동국대·두산중공업·한국선급·대성에너지·엘켐텍·수소에너젠·지필로스·에이치앤파워·아크로랩스 등이다.

이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은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개발·실증 총괄, 참여 기업·기관은 수전해 수소 생산·저장·메탄화·운영시스템 개발 등에 협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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