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습식CO₂포집 실증플랜트 1만 시간 운영 돌입
한전 전력연구원, 습식CO₂포집 실증플랜트 1만 시간 운영 돌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02 10: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 시간 연속운전 성공하면 화력발전·제철소 등 상용화수준 도달 가능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습식이산화탄소포집 실증플랜트가 대형화 마지막 관문인 1만 시간 연속운전에 돌입한다. 이번 연속운전이 성공될 경우 석탄발전·제철소·시멘트공장 등에 보급될 수 있는 상용플랜트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한국중부발전(주)과 공동으로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내 설치된 설비용량 10MW급 습식이산화탄소포집 실증플랜트에 대한 10만 시간 장기연속운전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차지하는 화력발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3년 습식이산화탄소포집 실증플랜트를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설치한 바 있다.

이 실증플랜트는 연간 7만 톤(일일 180톤 이상)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산화탄소 습식흡수제와 에너지저소비형 공정을 적용해 90% 이상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에너지소비량을 4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에너지소비량을 40% 이상 줄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력연구원은 2017년 10MW급 습식이산화탄소포집 실증플랜트를 이용해 10MW 이상 대형 설비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5000시간 연속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실증플랜트 1만 시간 연속운전 성공 시 이산화탄소포집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화력발전 등에 실제 적용이 가능한 상용화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1만 시간 장기연속운전을 통해 축적된 공정설계기술과 장기연속운전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용량 150MW급 대형이산화탄소포집 플랜트 설계를 진행할 방침이다.

곽노상 한전 전력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력연구원은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등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에 이산화탄소포집기술을 확대·적용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목표량 달성에 기여하고 이산화탄소포집공정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 보령화력 8호기에 설치돼 있는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중부발전 보령화력 8호기에 설치돼 있는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