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별 왜곡된 가격·소비…통합에너지시장으로 해결 가능
에너지원별 왜곡된 가격·소비…통합에너지시장으로 해결 가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02 0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3주년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
보조서비스시장 개선과 대중에너지시장 도입 등 전력도매시장 개선 방향 제시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전기·열·가스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통합에너지시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너지원별 왜곡된 가격과 소비를 바로잡는 해법으로 보는 눈치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3주년을 맞아 지난 30일 삼정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지속가능 에너지시스템으로의 혁신과 미래에너지사회’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지론을 폈다.

박 교수는 전기·열·가스 등 개별규제에 따른 에너지가격과 에너지소비 왜곡을 개선하기 위해선 통합에너지시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해외에너지시장 혁신사례를 소개하면서 장·장기적인 제도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에너지원별로 왜곡돼 있는 가격구조와 소비구조를 개선할 방법으로 그는 전기·열·가스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통합에너지시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인데 바람직한 에너지효율정책을 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바라보는 눈치다.

그 일환으로 그는 전력도매시장 중장기 개선방향으로 보조서비스시장 개설과 대중에너지시장 도입, 시장기능 기반 통합스마트에너지시스템 구축, 전력소비자 선택권 도입, 에너지원별 규제개선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세계에너지안보환경에 대한 변화와 영향에 대한 특별좌담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연규 한양대 교수는 지난 세계 러시아가 동북아에너지시장은 단절돼 있었으나 최근 한-중-일 동북아 에너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지역으로의 에너지수출을 확대하려는 전략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승 고려대 교수는 셰일혁명에 힘입어 미국산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급증해 미국이 에너지시장에서의 전략적 자율성과 선택성을 갖게 되면서 대외에너지정책 변화가 세계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석유·가스공급안보 관점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에너지수송로 취약지역에서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안보 이슈를 소개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인한 중동 역내 긴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동을 둘러싼 미국·러시아·유럽·중국 등 주변국 입장에 대해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