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에너지 예산 3.7조 원 편성…올해보다 11.2% 늘어
2020년도 에너지 예산 3.7조 원 편성…올해보다 11.2% 늘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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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원전생태계·에너지복지 등 포용적 에너지정책 추진 예산 증액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내년도 에너지부문 예산이 올해보다 11.2%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공급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에너지부문 안전과 에너지복지 확대 등 포용적 에너지정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도 산업부 예산(안)은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출화력 회복과 에너지전환,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올해보다 1조8000억 원(23%) 늘어난 9조4608억 원으로 확정됐다.

에너지부문 예산은 올해 3조3732억 원보다 11.2%인 3887억 원 늘어난 3조7510억 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에너지부문 예산 중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올해 1조1360억 원에서 내년 1조2470억 원으로 1110억 원이나 늘었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생산설비·시설자금 장기저리융자와 핵심기술개발 등에 이 예산을 활용하기로 했다.

원전수출·원전해체산업육성·기술개발 등 원전생태계 유지를 지원하는 원전생태계지원 예산은 올해 728억 원에서 내년 884억 원으로 확대됐다. 산업부는 원전해체방사성폐기물안전관리 등 원전해체 장기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에너지안전시설과 에너지복지 예산은 올해 3572억 원에서 내년 4413억 원으로 841억 원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일반용 전기설비 현장점검 지원을 강화하고 에너지바우처 관련 지원대상 확대와 가구당 지원단가 상향조정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바우처 예산은 올해 937억 원에서 내년 1634억 원으로 편성됐다.

에너지부문 예산에 직접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으나 에너지와 관련된 예산도 수소를 중심으로 대폭 늘었다.

산업부는 미래자동차 관련 예산을 올해 1442억 원에서 올해 2165억 원으로 편성한데 이어 수소자동차용 차세대연료전지기술개발 등에 착수하는 한편 테스트베드 구축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또 산업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530억 원 수준에서 내년 938억 원으로 예산을 증액하고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연료전지와 수소전주기에 대한 기술개발 등에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9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주재로 한 국무회의를 열어 2020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 469조6000억 원보다 9.3%인 43조9000억 원이나 늘어난 513조5000억 원 규모를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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