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과 수력·양수발전 KEPIC 표준개발 본격화 점쳐져
가스터빈과 수력·양수발전 KEPIC 표준개발 본격화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28 17: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 국가에너지정책 연계한 새로운 역할 제시
가스터빈 고온부품 신뢰성평가 항목·절차·기준 등 신뢰성평가 표준 수립
수력·양수발전 개발계획 수립과 핵심표준 개발, 선진화 등 3단계로 진행
28일 하이원그랜드호텔(강원 정선군 소재)에서 열린 2019 KEPIC-Week 합동강연에서 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28일 하이원그랜드호텔(강원 정선군 소재)에서 열린 2019 KEPIC-Week 합동강연에서 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국내 실정에 맞도록 개발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인 KEPIC도 현재 더딘 국산화를 보이고 있는 가스터빈 고온부품과 수력·양수발전 등의 국산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종해 대한전기협회 KEPIC처장은 국내 전력산업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현장적용 활성화를 위해 28일 하이원그랜드호텔(강원 정선군 소재)에서 열린 2019 KEPIC-Week 합동강연에서 국가에너지정책을 연계한 KEPIC의 새로운 역할로 가스터빈 고온부품과 수력·양수발전 표준개발을 새로운 역할로 제시했다.

김 처장은 “에너지전환정책 등으로 인해 가스복합발전 비중은 2030년까지 전력생산량 기준 18.8%로 늘어나고 앞으로 가스복합발전 보급이 확대될 경우 가스터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서 운영 중인 가스터빈은 149기이며, 이 가스터빈은 모두 해외 제작회사로부터 도입하고 있다”고 현상을 설명한 뒤 “가스터빈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가스터빈 유지정비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발전용 가스터빈 고온부품 관련 국산 부품에 대한 납품실적이 부족하고 국가기술개발전략에 의거 개발 중인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등을 고려할 때 가스터빈 고온부품에 대한 KEPIC 표준개발이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신뢰성평가 표준개발 방향으로 산·학·연 협의체를 통한 신뢰성평가 항목·절차·기준 등을 도출하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신뢰성평가 표준을 수립하고 가스터빈 고온부품 시험기관 자격요건 확립 등을 제시했다.

수력·양수발전부문 KEPIC 표준화 개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수력·양수발전 KEPIC 표준화 개발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1단계(1~2년 소요)로 ▲기술문서 검토 ▲표준화로드맵 개발 ▲위원회 운영계획 수립 등 수력·양수발전부문 KEPIC 표준화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단계(2~3년)로 기존 KEPIC 개정과 신규 표준 발행, KEPIC위원회 운영 등 핵심표준을 개발한 뒤 3단계로 표준 제·개정과 KEPIC 현장 적용, 국제표준화 활동 등을 통한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처장은 수력·양수발전 KEPIC 표준화 개발방향으로 기기·설비별 표준적용체계 정립과 KEPIC 분야별 연계 개발, KEPIC 우선개발 순위 도출, 수력발전 관련 법령 만족 등을 제시했다.

한편 내년 4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김 처장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인 마지막 인사를 했다. 2020년 KEPIC-Week 행사가 내년 8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한전에서 전기협회로 자리를 옮긴 뒤 국내에 KEPIC이 생소하던 20여년 전부터 KEPIC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등 KEPIC이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다는 뜻을 밝힌 뒤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KEPIC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