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물결 일으킨다…태안화력 직원 독립운동정신 깊이 새길 것
태극기 물결 일으킨다…태안화력 직원 독립운동정신 깊이 새길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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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사택 진입로에 태극기 100여장 게양과 함께 600세대 태극기 게양 예정
국민 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시대정신인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 다져
광복절을 앞둔 14일 서부발전 태안화력 사택 진입로에 게양된 태극기.
광복절을 앞둔 14일 서부발전 태안화력 사택 진입로에 게양된 태극기.

【에너지타임즈】 태안화력 직원들이 조국독립에 나섰던 독립운동가 독립운동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겨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안전한 일터를 기반으로 생산한 전력을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시대정신인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다. 태안화력과 직원들이 광복절을 맞아 사택 진입로와 각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해로 74년째를 맞는 광복절을 맞아 태안화력 사택 내 태극기 물결이 크게 일렁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에 따르면 태안화력은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태안화력 인근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600세대 사택 진입로에 태극기 100여장을 게양했다. 이 사택에 거주하는 태안화력 직원들은 광복절에 맞춰 가정마다 태극기를 게양한다.

태안화력 측은 광복절을 맞아 본부 내 태극기 게양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사택 내 태극기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벤트는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에 대한 영향과 함께 2030년까지 발전기자재 100%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이미 국민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멀어져가는 컨베이어벨트사고로 바닥을 쳤던 직원들의 자존감을 키우는 한편 현장에서의 안전문화를 도모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벤트는 권유환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본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그런 이벤트는 아니지만 직원들의 마음만은 그에 못잖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이벤트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묻자 “독립운동가가 조국독립에 임했던 것처럼 태안화력 직원들도 이들의 독립운동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부발전 직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이나 태안화력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은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고 이들을 지키는 것이 국민을 지키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한 뒤 “태안화력은 이 이벤트를 계기로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출근할 때 모습으로 그대로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태안화력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선도적인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 본부장은 이 이벤트 성공여부를 가르게 될 직원들의 참여에 대해 “보는 사람이 없어도 강제하지 않더라도 태안화력 직원들은 모두 광복절에 맞춰 태극기를 게양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고 언급한 뒤 “태안화력 직원들은 대한민국이 모두 잠들어 지켜봐 주는 이가 없어도 늘 깨어 24시간 365일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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