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화력발전용 보일러 튜브손상감시시스템 대만 진출
전력연구원 화력발전용 보일러 튜브손상감시시스템 대만 진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8.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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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적용 후 대만전력공사에서 운영하는 30기 화력발전 확대 적용 예정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화력발전용 보일러 튜브손상감시시스템이 대만 진출에 성공했다. 앞으로 이 시스템은 시범적용 후 대만에서 운영되는 화력발전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에 따르면 대만전력공사는 안정적인 화력발전소 운영을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실시간 화력발전용 보일러 튜브손상감시시스템(Real time Damage Monitoring System for Tube)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석탄 등을 발전연료로 1000℃ 이상 고온가스를 만드는 화력발전용 보일러에 설치된 튜브는 고온가스를 이용해 내부에 흐르는 물을 수증기로 전환해 터빈을 회전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 튜브가 파손되면 수증기 발생량이 줄어 불시정지로 이어지게 된다. 발전설비용량 500MW 규모 화력발전이 정지하게 되면 손실이 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전력공사는 오는 10월까지 타이쭝발전 9호기에 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검증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 자사에서 운영 중이 30기에 달하는 화력발전에 이 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대만전력공사가 이 시스템을 보급할 경우 모두 3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범신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한전 전력연구원은 대만전력공사를 통해 해외실증실적을 확보한 뒤 말레이시아·태국 등 화력발전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의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 전력연구원은 화력발전용 보일러 온도·압력·유량 등 발전운전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보일러 내부 상태를 계산하고 튜브 손상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지난해 4월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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