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광물자원공사에서 보유 중인 우량자산인 꼬브레파나마 동광 지분매각입찰이 유찰됐다. 예정가격 이하로 응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8일 꼬브레파나마(Cobre Panama) 동광 지분매각공개입찰을 진행한 결과 예정가격 이하 응찰로 유찰됐다고 밝힌 뒤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의거 8월 중으로 재입찰공고를 게재하고 매각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투자비 63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최대 외자유치사업으로 2012년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2017년 LS니꼬동제련이 지분 10%를 운영회사인 캐나다 FQM(First Quantum Minerals)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시험생산에 돌입한 이 동광의 매장량과 가행연수는 31억8300만 톤과 35년 이상이며, 금속별 동 생산규모는 연간 35만 톤, 몰리브덴은 연간 3500톤이다. 특히 동 생산량 기준 세계 10위 규모로 알려져 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지난 2월 시험생산에 진입한 후 빠르게 생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상궤도에 오를 2023년에는 연간 동 40만 톤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계획에 의거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꼬브레파나마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한데 이어 12월 매각공고를 낸 바 있다.
다만 본 입찰은 지난 6월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입찰에 참여한 매수희망자들의 요청으로 지난 8일로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