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며 못 팔아…광물자원공사 꼬브레파나마 입찰결과 ‘유찰’
손해 보며 못 팔아…광물자원공사 꼬브레파나마 입찰결과 ‘유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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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가격 이하 응찰로 유찰된데 이어 국가계약법 의거 재입찰 추진
꼬브레파나마광산 전경.
꼬브레파나마광산 전경.

【에너지타임즈】 광물자원공사에서 보유 중인 우량자산인 꼬브레파나마 동광 지분매각입찰이 유찰됐다. 예정가격 이하로 응찰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8일 꼬브레파나마(Cobre Panama) 동광 지분매각공개입찰을 진행한 결과 예정가격 이하 응찰로 유찰됐다고 밝힌 뒤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의거 8월 중으로 재입찰공고를 게재하고 매각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투자비 63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최대 외자유치사업으로 2012년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2017년 LS니꼬동제련이 지분 10%를 운영회사인 캐나다 FQM(First Quantum Minerals)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시험생산에 돌입한 이 동광의 매장량과 가행연수는 31억8300만 톤과 35년 이상이며, 금속별 동 생산규모는 연간 35만 톤, 몰리브덴은 연간 3500톤이다. 특히 동 생산량 기준 세계 10위 규모로 알려져 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꼬브레파나마 동광사업은 지난 2월 시험생산에 진입한 후 빠르게 생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상궤도에 오를 2023년에는 연간 동 40만 톤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3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표한 해외자산매각계획에 의거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꼬브레파나마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한데 이어 12월 매각공고를 낸 바 있다.

다만 본 입찰은 지난 6월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입찰에 참여한 매수희망자들의 요청으로 지난 8일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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