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 출력급상승사태…책임통감 한수원 재발방지 총력
한빛원전 #1 출력급상승사태…책임통감 한수원 재발방지 총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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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委 재발방지 과제에 더해 자체적인 과제11개 추가로 추진
원전 운영·정비 중심 인력보강 등 인적오류 재발방지운영시스템 개선
품질검사범위 확대 등 원전 운영능력 향상 위한 기술지원 대폭 강화
한수원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 전경.
한수원 본사(경북 경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난 5월 10일 발생했던 한빛원전 1호기 출력급상승에 따른 수동정지사태 관련 인적오류에 따른 것이란 원자력안전위원회 결론이 나온 가운데 한수원이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세부이행계획과 함께 자체적인 과제를 발굴해 시행하는 등 재발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은 한빛원전 1호기 출력급상승사태 관련 환골탈태를 통해 자사와 원전운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시한 재발방지 과제에 더해 자체 과제 11개를 추가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한수원은 인적오류 재발방지 위한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원전현장운전부서 업무를 조정하는 등 운전원이 원전상태 감시·진단과 기기 작동·시험 시 절차 준수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품질·감시·감사 등 중복적인 지원 관련 조직·기능을 개선하는 등 원전 운영·정비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하는 것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주제어실 운전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제어실 내 운전원의 운전행위를 수시로 감시·지원하는 한편 운전원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보조 운전원을 신설한다. 또 원전본부장·발전소장·실장 등이 경영자 관점에서 스스로 관찰해 개선사항과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는 자체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한수원은 원전운영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발전소 기동단계 품질검사 입회를 확대하고 정비부문 취약요소에 대한 정밀진단을 위해 협력회사와 통합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수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원전운영관리를 위해 원전 종사자의 태도와 관리감독수준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본사 경영진 현장경영 통한 핵심경험 공유, 운전·정비절차 강화, 기본수칙 준수 강조 등으로 직원들의 안전의식 내재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일부 세부추진과제별 로드맵을 수립한데 이어 이행에 착수했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은 앞으로 자사의 정책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제106회 회의를 열고 한빛원전 1호기 출력급상승사태 특별조사결과와 재발방지를 위해 주제어실 영상기록장치(CCTV)를 설치한 후 재가동 등 대책을 담은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은 인적오류를 유발한 한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과 관련된 다수의 절차위반과 안전보다 공정준수가 중시되는 조직문화, 부실한 원전운영개선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원전 주제어실 폐쇄성 ▲운전원 교육 부실 ▲안전 최우선 조직문화 결여 ▲원자력안전위원회 현장대응능력 부족 등을 손꼽았다.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인적오류에 의한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을 저해하는 제도·시스템 개선 ▲안전이 우선되는 환경 조성 ▲사업자 운영기술능력 혁신 유도 ▲규제기관 대응체계 강화 등 4개 분야 26개 과제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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