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이 일본의 수출제한조치 관련 파급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남부발전 측은 발전분야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대상인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품목이 없어 제한조치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본의 규제품목 추가 가능성과 현 상황 장기화에 이를 경우 기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남부발전은 발전기자재 국산화에 집중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기술자립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발전기자재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국산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테스트베드(Test-Bed)를 제공하고 중소기업과 공동연구개발 등을 추진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안관식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과거엔 한-일 간 기술격차로 터빈이나 발전기 등 핵심기자재가 일본에서 조달됐으나 지금은 국내에서도 제작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남부발전은 이번을 기회로 발전기자재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예비품 추가 확보, 국산제품 활용 확대, 수입선 다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