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보급목표 조기달성…전년比 2개월이나 앞당겨
태양광발전 보급목표 조기달성…전년比 2개월이나 앞당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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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용량 1MW 이하 중·소형 태양광발전설비 전체 보급물량 92.1% 차지
전남지역 가장 높은 보급률 보이는 등 영·호남지역 태양광발전설비 보급 주도
태양광발전효율 18%이상 모듈 시장점유율 전년比 45% 늘어난 80%이상 육박
KS인증 모듈 중 효율이 19%이상인 제품비중 지난해 19%에서 69%로 급상승
한수원에서 개발하고 전남 영광군 홍농읍 일반농지에 설치된 한국형 영농병행태양광발전소 1호 전경.
한수원에서 개발하고 전남 영광군 홍농읍 일반농지에 설치된 한국형 영농병행태양광발전소 1호 전경.

【에너지타임즈】 7월 말 기준으로 태양광발전 보급목표가 지난해보다 2개월이나 앞당겨 조기달성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호남이 올해 태양광발전 보급을 주도했고, 올해 보급된 태양광발전 효율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에서 제시한 올해 태양광발전 보급목표량이 1.63GW인 가운데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1.64GW(잠정치)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설비가 새롭게 보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태양광발전 보급목표 조기달성은 지난해 10월 초 조기달성보다 2개월이나 앞섰다.

발전설비용량 1MW 이하 중·소형 태양광발전설비가 전체 보급물량 92.1%인 1.5GW를 차지했다. 지난해 비중은 83% 수준이었다.

올해 영·호남지역이 태양광발전설비 보급을 주도했다. 가장 많은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 지역은 전남지역이며, 이 지역에 올해 태양광발전 보급량 중 18.3%인 0.3GW가 설치됐다. 뒤를 이어 전북지역 17.0%인 0.28GW, 충남지역 4.0%인 0.23GW, 경북지역 12.7%인 0.21GW, 경남지역 8.0%인 0.13GW 등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입지별로 산지비중이 전년대비 0.9% 낮아진 29.5%를 차지한 반면 농지비중은 6.4% 높아진 3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측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와 허가가능 경사도 강화, 일시사용허가제 도입 등 정부이 산지태양광발전설비 설치요건 강화대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태양광발전시장이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분석결과를 산업부가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태양광발전효율이 18% 이상인 모듈의 시장점유율이 35%에 머물렀으나 올해 이 비중이 80% 이상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업표준(KS)인증을 받은 모듈 중 효율이 19% 이상인 제품의 비중이 지난해 19%에 불과했으나 올해 69%로 급상승했다.

한편 산업부는 태양광발전설비가 더욱 질서 있고 체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는 농림축산식품부·지방자치단체·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합동으로 동·식물 관련 시설 태양광발전 편법운영적발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또 에너지공단 콜센터에서 그 동안 접수된 80건에 달하는 피해 관련 문의·상담결과를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사업 사기여부를 판별하고 사기의심사례에 대해 추가자료 수집을 거쳐 1차로 이달 중으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환경훼손·안전소홀·계통연계 등 태양광발전사업 관련 다양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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