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방글라데시 2호 CDM사업인 가스누설방지사업 추진
중부발전 방글라데시 2호 CDM사업인 가스누설방지사업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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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온실가스 100만 톤 감축…이르면 내년 말 배출권 국내 반입 가능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중부발전이 방글라데시에서 연간 온실가스 100만 톤을 감축함으로써 발생하는 배출권을 이르면 내년 말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 내 노후화된 가스배관에 대한 누설방지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기 때문이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방글라데시 가스공기업에서 관리하는 노후화된 가스배관을 보강해 가스누설을 방지하는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7일 방글라데시 현장에서 에코아이·에코가스아시아(EcoGas Asia) 등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에코아이는 사업비 투자와 배출권 발급, 에코가스아시아는 가스누설방지사업 시행, 중부발전은 CDM사업 UN등록과 발생된 배출권 구매 등의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중부발전 측은 이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내 보다 많은 가정에서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취사환경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건강·웰빙·성평등·기후변화대응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내 도시가스보급인프라가 낙후되고 노후화돼 도시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방글라데시 국민 중 10%만 도시가스 혜택을 받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은 나무나 가축배설물 등을 이용해 취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 에너지공기업인 페트로방글라(PetroBangla) 산하 6곳 가스공기업 중 JGTDSL·BGDCL·KGDCL 등 3곳과 도시가스누출방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중부발전 측은 이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내 온실가스 연간 100만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말부터 배출권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방글라데시에 쿡-스토브 50만 대 보급사업과 이번 도시가스누설방지 CDM사업 등을 통해 방글라데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정기술을 보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이 같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SK증권·에코아이 등과 600만 달러를 투자해 60만 대 고효율 쿡-스토브를 방글라데시 가정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 앞으로 5년간 방글라데시 내 24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권이 올해 중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온실가스외부사업지침개정 후 해외에서 직접 시행하는 온실가스감축사업 내 CDM사업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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