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제재…중부발전 발전기자재 국산화·R&D 확대 방점
日 경제제재…중부발전 발전기자재 국산화·R&D 확대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06 0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형구 사장, 긴급현안점검회의 주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 주문
단기적으로 발전기자재 재고 확보와 공급처다변화 등 대체재 개발 강조
중·장기적으로 협력사 R&D과제 선정 후 개발업체 지원 방안 강구 지시
지난 5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킨 것과 관련 중부발전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시킨 것과 관련 중부발전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중부발전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제외를 결정한 것과 관련 발전기자재 국산화를 확대하는 한편 특화된 연구개발을 추가로 시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일본의 전략물자수출제한조치에 따른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일 본사(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처·실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시켰다고 해서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미치는 영향, 발전기자재 국산화 확대 방안, 발전기자재 국산화 연구개발(R&D)과 협력회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중부발전 측은 발전기자재는 핵심전략물자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한편 일본산 발전기자재는 대부분 국산화나 대체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번 일본의 조치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일본이 지정한 전략물자 이외에도 수출을 제한하거나 지연함으로써 발전기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감안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박 사장은 “단기적으로 일본경제제재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발전기자재품목을 확보하는 한편 추가적인 재고 확보와 공급처 다변화 등 대체재 개발에 노력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산 발전기자재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 특화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한 뒤 개발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그는 “중부발전은 외국산 기자재 의존도를 낮추는 반면 자생력 확보를 위해 이미 국산화된 부품의 구매를 확대하고 신뢰성이 확인되지 않은 부품에 대해선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중부발전은 국내 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적극행정과 신기술 개발 등과 같은 적극행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선 관련자에게 면책할 수 있는 제도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참석자들은 기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일본경제제재 관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해 발전기자재 구매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일본산 발전기자재를 국산화하거나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소재·부품 연구개발과 피해기업지원 등을 올해 핵심 업무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