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용 핵심부품 900개 국산화 완료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용 핵심부품 900개 국산화 완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8.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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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소기업과 11건 국산화과제 추진함으로써 73억 원 외화절감
국산화 적용범위 고온부품까지 확대해 80억 원 이상 외화절감 예정
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
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역난방공사가 열병합발전용 핵심부품 900개에 달하는 품목에 대한 국산화를 완료한데 이어 국산화 품목을 1300개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열병합발전용 가스터빈 소모품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900개에 달하는 품목에 대한 국산화를 완료한데 이어 앞으로 1300개에 달하는 품목으로 국산화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용 핵심부품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GE(미국)·SIEMENS(독일)·MHPS(일본) 등 제작회사로부터 전량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 동안 부품을 수리하기 위해 해외로 반출한 뒤 제작회사에서 수리하는 등 해외기술의존도 심화로 인한 기술 종속과 국부 유출, 기술자립도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난방공사는 2013년부터 열병합발전용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지금까지 10곳 중소기업과 함께 11건의 국산화과제를 추진함으로써 73억 원에 달하는 외화절감과 7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난방공사 측은 해외 제작회사에서만 시행하던 열병합발전용 핵심부품 수리를 국내서 할 수 있도록 제작회사와 국내 중소기업 등을 설득해 최근 제작회사로부터 시제품 합격인증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열병합발전용 핵심부품 국산화 적용범위를 고온부품까지 확대할 경우 80억 원 이상의 외화절감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난방공사는 국내 발전회사·중소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 중장기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외국기술 의존도 감축을 통한 국내 기술자립도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용 가스터빈을 2007년 도입해 현재까지 11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청주·수원 등으로 열병합발전용 가스터빈 보급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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