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실전처럼…한전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훈련 나서
훈련을 실전처럼…한전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훈련 나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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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수급난 대비한 단계별 대응능력 점검하는 장으로 꾸며져
지난 22일 한전이 여름철 전력수급난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훈련에 나섰다.
지난 22일 한전이 여름철 전력수급난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훈련에 나섰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여름철 전력수급난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2일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시나리오는 이상고온 지속으로 전력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발전기 불시고장으로 인해 예비전력이 200만kW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 상황.

16시경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자 전력수급비상 ‘관심단계’가 발령됐고, 한전 재난상황실 직원들은 ▲사업소와 핫라인 운영 ▲SMS·팩스 등 통신수단 활용 전력수급상황 방송사 통지 ▲한전 소셜미디어·홈페이지 실시간 공지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유지 등의 조치를 했다.

또 이들은 고객건물에 설치된 냉난방기기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해 전력수요를 감축시키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냉난방기기 원격제어시스템은 고객건물 냉난방부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전력수급 상 필요시 한전에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약정을 체결하면 설치지원금과 제어 시 제어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

10분 뒤인 16시 10분경 예비전력이 2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경계단계’가 발령되자 한전 재난상황실 직원들은 긴급절전 약정고객 수요조정 등의 조치를 통해 예비전력을 확보했다. 긴급절전은 전력수급위기상황에 대비해 사전에 고객과 약정을 체결해 전력수급 비상 시 한전 요청으로 고객이 부하를 조절해 낮출 경우 한전이 지원금을 지급하고 불이행 시 위약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후 이들은 비상시 조치사항 이행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와 발전기 이상 등에 따른 예비전력의 변동을 가정해 대용량고객 절전 협조 등 단계별 대응조치를 차례로 시행했다.

그리고 이날 16시 50분 상황이 종료됐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한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이며 전력공급설비 이상이나 기온변동에 따른 폭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대책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까지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지만 지난해 수준의 폭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950만kW 내외, 혹서가정 시 9130만kW 내외로 예상됐다.

또 피크 시 전력공급능력은 9833만kW, 예비전력은 883만kW로 전망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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