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새만금수상태양광사업…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가능
세계 최대 새만금수상태양광사업…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가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7.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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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위원회, 새만금호 30㎢ 활용한 발전설비용량 2.1GW 규모 발전사업 허가
모듈수요 500만 개 이상…2.5조 수상태양광발전설비시장 열릴 것으로 관측돼
4.6조 민간자금 유입과 연간 160만 건설인력 투입으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돼
새만금에 조성된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새만금에 조성된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 사업에 대한 발전사업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기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재원조달계획을 비롯한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과 지역수용성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한 뒤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새만금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 30㎢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인 발전설비용량 2.1G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발전설비용량은 기존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세계 최대인 중국의 150MW보다 14배,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수상태양광발전설비용량의 1.6배에 해당한다.

산업부 측은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 30.8G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연간 273톤의 초미세먼지와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재생에너지업계도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발전단지에 필요한 태양광 모듈 수요가 500만 개 이상에 이르는 등 수상태양광발전 관련 기업은 2조5000억 원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설비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측은 태양광발전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만금지역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뒤 태양광발전산업계도 새만금재생에너지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모두 4조6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자금이 유입되며, 연간 160만 명에 달하는 건설인력이 투입되는 등 이 사업은 전북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측은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한 뒤 대규모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과 주변 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전북도 측은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만금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환경영향평가와 공유수면점사용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인 공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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