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경상북도·경주시 등과 경주에 중·장기적으로 원자력부문 연구개발을 추진할 부지를 확보한 뒤 원자력부문 미래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16일 본원 양성자과학연구단(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이 협약서는 혁신 원자력부문 연구개발 관련 ▲필요한 부지 확보 / 개발 ▲필수적인 기반시설 구축 등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지역지원 재원과 경북도 지방비 투자를 통해 1200억 원을 확보한 뒤 원자력부문 연구개발 추진에 필요한 필수 부지를 확보한 뒤 원자력부문 연구개발에 도전하는 민간의 투자와 원자력연구원의 축적된 원자력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들은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 세부적인 이행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상호협의체를 구성한 뒤 구체화하기로 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경주시와 경북도가 미래를 바라보고 도전적인 원자력부문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큰 결단은 우리나라 원자력업계에 새로운 분야 개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연구원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민간의 혁신 투자 노력에 부응해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원자력기술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에서 따르면 세계적으로 수송용(우주·선박)·산업용(해수담수화·열공급·수소생산)·특수목적용(해상·극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원자력기술 활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주요 선진국은 다변화될 원자력부문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소형화·모듈화·내진동성 등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혁신 개념의 원자력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