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불량애자검출 정확·신속해져…한전 전력연구원 장비 개발
송전선로 불량애자검출 정확·신속해져…한전 전력연구원 장비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7.13 15: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4kV 송전선로에 적용되는 이 장비 345·765kV 송전선로에 확대 적용 예정
한전 직원이 154kV 송전선로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능형 실시간 불량애자 검출장치’를 이용해 불량애자를 검출하고 있다.
한전 직원이 154kV 송전선로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능형 실시간 불량애자 검출장치’를 이용해 불량애자를 검출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송전선로 불량애자 검출이 한층 정확해지고 신속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진단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 조작이 가능한 장비를 전력연구원이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지능형 진단알고리즘 활용 송전선로에서 전기를 절연하기 위해 사용되는 애자의 불량을 점검하는 ‘지능형 실시간 불량애자 검출장치’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애자는 송전선로 등에서 전기를 절연하기 위해 이용되는 절연체이며, 불량애자는 전선이 끊어지거나 추락하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전은 외국산 전자계식 불량애자 검출장치를 이용해 점검하고 있다.

다만 이 장치는 애자가 서로 연결돼 있는 뭉치인 애자련 중 인접한 두 애자 사이의 상대적인 전계크기 차이를 이용하해 불량여부를 판단하므로 비교대상이 없는 애자련 양쪽 끝단에 위치한 두 개의 애자는 불량여부를 판정할 수 없는 단점과 함께 송전철탑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사무실로 가져온 후 판정해야 하므로 현장에서 실시간 불량여부를 판정할 수 없고 측정 시 애자오염도와 주변습도에 영향을 받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이 장치는 이 같은 단점을 모두 보완하고 있다.

이 장치는 전기가 흐르는 활선상태에서 애자에 걸리는 전압과 절연저항을 측정하고 애자오염도와 주변습도 등 환경조건을 고려해 측정된 전압 값과 저항 값으로부터 불량애자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지능형 진단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154kV 송전선로에만 적용되는 이 장치를 앞으로 345kV 송전선로와 765kV 송전선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추가 연구를 통해 이 장치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최인혁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송전설비운영시스템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