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도입방식 개선…가스공사 단순도입서 자원개발 병행”
“천연가스 도입방식 개선…가스공사 단순도입서 자원개발 병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7.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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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천연가스 가격경쟁력 확보방안으로 제시
수소경제 주역으로써 미래에너지문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 강조
지난 10일 채희봉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채희봉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가스공사가 조만간 만료되는 카타르·오만 등과의 천연가스 계약에 대비한 도입방식을 기존 단순도입에서 자원개발을 병행하는 것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자원개발이란 근원적인 위험부담이 있지만 천연가스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은 지난 10일 가스공사 본사(대구 동구 소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인 만큼 천연가스 역할 확대를 통한 국가에너지정책목표 달성과 미래에너지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더 빠른 변화와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채 신임 사장은 ▲천연가스가격 경쟁력 확보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위한 천연가스 도입방식 개선 ▲제5생산기지 등 천연가스인프라 적기 확충 ▲장기운영 설비 안전성 강화 등을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채 신임 사장은 천연가스 도입방식 관련 “천연가스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가스공사 책임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본 뒤 “2024년 카타르·오만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새롭게 도입하는 천연가스는 도입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천연가스 도입방식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천연가스시장에서의 단순한 도입 중심에서 가스전 개발과 LNG사업 등 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자원개발은 보다 치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이뤄져야 하고 셰일가스로 대변되는 국제천연가스시장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고 셰일가스 투자전략을 포함한 자원개발사업 전략을 짜고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야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채 신임 사장은 가스공사를 수소경제 주역으로 만들어 나가는 등 미래에너지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는 수소경제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본 뒤 “가스공사는 자사에서 보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수소의 생산·공급 건설·운영·유통센터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가스공사를 수소경제 선두주자로 육성해 나갈 것”이란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채 신임 사장은 “한국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대규모 저장시설과 환상배관망을 잘 갖추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이를 활용해 동아시아 가스허브 육성에 가스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가포르에 설립한 트레이딩법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구체적인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채 신임 사장은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이해선 무엇보다 일하는 방식에서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청렴·윤리의식 정착과 부정부패 척결, 소통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정립, 직원·조직 역량 극대화 통한 전문성 확보 등에 나서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채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스산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에너지자원실장과 청와대에서 산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10일 열린 채희봉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사원증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채희봉 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사원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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