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국내 첫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 준공
한전 전력연구원, 국내 첫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 준공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7.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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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생성미생물 활용 연간 36톤 이산화탄소 처리해 메탄 12톤 생산 가능
최근 열린 한전 전력연구원 5kW급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 준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관련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최근 열린 한전 전력연구원 5kW급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 준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관련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연간 36톤 이산화탄소를 처리해 12톤 메탄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첫 테스트베드가 준공됐다. 앞으로 화력발전에서 발생하는 골칫거리 이산화탄소를 자원화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한양대·고등기술연구원 등과 미생물 이용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5kW급 이산화탄소 메탄화 테스트베드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 구축한데 이어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이산화탄소 메탄화기술은 메탄생성미생물과 수소를 이용해 화력발전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도시가스 주 성분인 테만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며, 이번에 준공된 이 테스트베드는 ▲반응기 ▲미생물 공급 장치 ▲원료가스공급설비 등을 갖춰 연간 36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해 12톤의 메탄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사업과 관련 전력연구원은 2017년부터 미생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메탄화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추진해 기존 대비 메탄생산속도가 1.7배 빠른 신종 미생물을 개발해 적용한 바 있다.

또 한양대는 메탄생산 미생물 균주 개발, 전력연구원과 고등기술연구원은 공정개발과 테스트베드 설계·최적화 등을 각각 담당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메탄화기술 안정성을 검증한 후 국내 화력발전을 대상으로 실증에 나설 계획이며, 이 설비를 산·학·연과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영국 전력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이 테스트베드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이룩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이산화탄소 메탄화 등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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