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산림자원…남부발전, 하동화력 연료인 유연탄 일부 대체
버려지던 산림자원…남부발전, 하동화력 연료인 유연탄 일부 대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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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연소 통해 발전연료품질과 발전설비운영 등 측면서 우수하다는 결론 얻어
하동하력 혼소 통해 연간 10만 톤 규모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소모 예정
기존 수입 바이오매스 대비 10만3000REC 추가로 획득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남부발전 하동화력 전경.
남부발전 하동화력 전경.

【에너지타임즈】 그 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나뭇가지 등이 하동화력 발전연료인 유연탄과 함께 혼소연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이 하동화력에서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발전연료로 한 연소시험에 성공하는 등 연간 10만 톤에 달하는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발전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국내에서 발생한 나뭇가지와 벌목에 따른 부산물 등으로 제작된 목재펠릿인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발전연료로 한 연소시험을 하동발전본부(경남 하동군 소재)에서 성공적으로 매듭지은데 이어 이 연료를 하동화력 발전연료로 혼소한다고 25일 밝혔다.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벌채산물 중 원목규격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나뭇가지와 벌목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제작된 목재펠릿이다.

이번 연소시험은 석탄발전 대상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혼소하는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연료품질을 확인하고 발전설비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은 이 시험을 통해 발전연료품질과 발전설비운영 등의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다는 결론을 확보했다.

특히 남부발전 측은 기존에 활용되지 않고 버려졌으나 발전연료인 석탄과 혼소연료로 사용할 경우 산림 활성화 측면은 물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획득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 이행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석탄발전은 수입 우드펠릿을 혼소할 경우 REC 가중치를 받지 못하는 반면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혼소할 경우 REC 가중치 1.5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REC 가중치를 조정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국내 업체와 연간 10만 톤 규모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확보한데 이어 하동화력 발전연료인 유연탄과 혼소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입 우드팰릿 대비 10만3000REC를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부발전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기여와 수익 증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1석3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국민과 함께 하는 발전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미(未)이용 산림바이오연료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데 이어 국내 산림자원현황 조사와 산림바이오매스공급시장 동향 파악, 신재생에너지제도 개선 의견 개진, 발전5사 공동구매 추진 등 미(未)이용 산림바이오매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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