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원전협력…성윤모 장관, 세계적인 모범사례 완성 평가
한-UAE 원전협력…성윤모 장관, 세계적인 모범사례 완성 평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24 18: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체결한 UAE 바라카원전 정비사업계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23일 체결한 UAE 바라카원전 정비사업계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설계·연료 등에 이어 정비까지 우리나라가 맡게 되면서 원전운영 전 과정에 걸친 협력을 완성하는 등 세계적인 원전협력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한국수력원자력(주)·한전KPS(주)·두산중공업 등이 아랍에미리트 원전운영법인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와 체결한 정비계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은 나와에너지와 장기정비계약인 LTMSA(Long-Term Maintenance Service Agreement), 두산중공업은 나와에너지와 정계약인 MSA(Maintenance Service Agreement)를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수원·한전KPS·두산중공업은 바라카원전 4개 호기의 정비서비스를 앞으로 5년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계약기간은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수원과 한전KPS는 원전정비부문 고위직을 나와에너지에 파견해 바라카원전 정비계획 수립 등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되며, 두산중공업은 원전주기기 등 전문분야 정비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2015년 한전KPS는 바라카원전 정비지원을 위해 나와에너지와 단독수의계약방식으로 LTMSA 협상을 시작했으나 계약조건상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종료됐고, 나와에너지는 우리나라 이외에도 영국·미국 등 3곳 회사를 참여시키는 국제경쟁입찰을 추진했다.

성 장관은 “이번 정비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바라카원전 관련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설계·연료·정비 등 원전운영 모든 과정에 걸친 협력을 완성하게 됐다”고 언급한 뒤 “세계적으로 원전협력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한-UAE 양국 원전업계는 제3국 공동 진출 등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으며, 정부는 양국의 원전협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정유·반도체·특허 등 양국의 산업과 에너지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