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희토류 매장량 4800만 톤…중국보다 많은 세계 최대?
北 희토류 매장량 4800만 톤…중국보다 많은 세계 최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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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 한-미 무역전쟁 따른 韓 희토류 공급중단 걱정해야 지적
희토류.
희토류.

【에너지타임즈】 북한 내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최대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김종훈 의원(민중당)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 내 희토류 매장량은 최대 48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희토류 매장량으로 중국이 4400만 톤, 브라질 2200만 톤, 베트남 2200만 톤, 러시아 1200만 톤임을 감안할 때 명실공이 북한 매장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셈이다.

다만 산업부 측은 북한 희토류 매장량은 매장량 용어 정의와 산출기준 등에서 차이가 있어 정확한 매장량과 가치평가를 위한 실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희토류는 란타넘(lanthanum)계열 원소인 란타넘(La)·세륨(Ce)·프라세오디뮴(Pr)·네오디뮴(Nd)·프로메튬(Pm)·사마륨(Sm)·유로퓸(Eu)·가돌리늄(Gd)·터븀(Tb)·디스프로슘(Dy)·홀뮴(Ho)·에르븀(Er)·툴륨(Tm)·이트륨(Yb)·루테튬(Lu) 등 15개에 스칸듐(Sc)·이트륨(Y) 등을 합친 17개 원소다.

특히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장점을 갖고 있는 탓에 합금·촉매제·영구자석·레이저소자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희토류 공급중단 걱정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현재 유엔 대북제재 탓에 희토류를 포함한 다양한 광물자원에 대한 남북교류협력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나 유엔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남북교류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희토류 등 광물자원에 대한 남북교류협력은 남한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유엔 대북제재가 이른 시일 내 해제돼 남북광물자원교류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6935만 달러 규모의 희토류를 수입한 바 있으며, 중국(수입량 42%)·일본(39%)·프랑스(12%) 등으로부터 희토류를 각각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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