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보수체계 연공서열 중심서 역할가치 중심으로 전환
석유관리원 보수체계 연공서열 중심서 역할가치 중심으로 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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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첫 직무급제도 도입키로 한데 이어 이사회 의결 거쳐 내달부터 적용
업무특성·인력운영 등의 특성 반영한 설계…직무수준 등 4단계 역할등급 설정
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석유관리원 직원 보수체계가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역할가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관리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직무급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은 불합리한 관행으로 존재했던 상후하박 양극화된 임금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역할가치 중심인 직무급제도를 도입키로 한데 이어 지난 19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직무급제도는 직원들의 근속연수·성별·학력 등에 관계없이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란 원칙하에 업무성격·난이도·책임정도 등 역할가치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제도다.

특히 석유관리원이 도입한 직무급제도는 기관 업무특성·인력운영 등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직무수준·역할수준 의거 4단계 역할등급으로 설정됐다. 또 개인별 성과·업무난이도·책임정도 등을 기준으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지급률에 차등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석유관리원은 이 제도 도입과 관련 90%가 넘는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이 제도의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석유관리원은 직무급제도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 극복 일환으로 ▲외부전문가 컨설팅 통한 객관적인 문제파악과 해결방안 제시 ▲근로자대표와 주 1회 이상 회의 통한 실시간 진행상황 공유 ▲본부별 근로자대표 통한 모든 직원 내용 전달 ▲본사·본부 순회설명회·토론회 개최 ▲직원의견 수렴한 설계안 반영 등에 나선 바 있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석유관리원 직무급제도 도입은 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향에 부합하고 동일가치직무 동일임금을 실현하는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석유관리원은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의 선도 기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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