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중공업 美 에너지부 주관 미래형 석탄발전 기술과제 추진
두사중공업 美 에너지부 주관 미래형 석탄발전 기술과제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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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모에서 석탄·가스·ESS 하이브리드와 가스화 하이브리드 선정
2030년까지 개념설계·타당성조사·실증사업 등을 거쳐 완료할 예정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한 미국 에너지부에서 추진하는 기술과제를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에서 ‘석탄 기반의 미래형 화력플랜트(Coal-Based Power Plants of the Future)’를 주제로 한 공모에서 자사가 제시한 두 건의 기술과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내 협력회사인 바르엔지니어링·노스다코다대학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석탄·가스·에너지저장장치(ESS)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과 ‘가스화 하이브리드 청정발전시스템’ 등 두 건의 기술과제를 이 공모에 제안했고, 이 과제들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 심사과정에서 두산중공업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제시한 발전효율 40% 이상과 급속기동, 2030년 이전 실증상용화 가능한 기술 차별성 요건을 모두 충족한데다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오래된 석탄발전 새로운 개조모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탄·가스·ESS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은 발전설비용량 1000MW 초초임계압 발전기술을 250MW급으로 축소하고 급속기동기술을 적용한 뒤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해 재생에너지환경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스화 하이브리드 청정발전시스템은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석탄을 가스화하고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한 뒤 수소를 연료전지에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두산중공업은 미국 에너지부 예산으로 이 과제들에 대한 개념설계와 함께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2030년까지 실증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이 에너지선진국인 미국에서 자사 보유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석탄발전에 대한 개보수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사업방향성을 정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발전환경에서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 보완수단인 차세대 발전설비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공모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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