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양수발전 최종부지 14일 발표…봉화·영동·포천·홍천 중 1곳 탈락
신규양수발전 최종부지 14일 발표…봉화·영동·포천·홍천 중 1곳 탈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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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선정委 4곳 유치신청 지자체 대상 12일부터 3일간 합숙하며 종합평가
건설순위 또 다른 관점 포인트…높으면 높을수록 유치효과 극대화 점쳐져
신규양수발전 3곳 추진할 경우 목표인 2GW 미달 논란거리 중 하나 손꼽혀
청평양수 상부저수지 전경.
청평양수 상부저수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신규양수발전소 최종 부지가 오는 1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봉화·영동·포천·홍천 등 4곳이 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한수원이 이날 3곳을 최종 부지로 선정하게 된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3곳에 발전설비용량 2000MW 규모 신규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 가평·곡성·봉화·양평·영동·포천·홍천(가나다 順) 등 7곳 예비후보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까지 유치신청을 받은 결과 봉화·영동·포천·홍천 등 4곳이 유치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인문사회·환경·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신규양수발전 부지선정위원회는 유치를 신청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적정성·환경성·건설적합성·주민수용성 등에 대한 이들의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12일부터 14일까지 회의를 열어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이 위원회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 신규양수발전소 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한 뒤 발표하게 된다.

현재 봉화군 신규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일대에 9200억 원의 사업비로 발전설비용량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동군 신규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은 충북 영동군 양강면 산막리와 상촌면 고자리 일대에 8300억 원의 사업비로 발전설비용량 500MW 규모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천시 신규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일대에 1조2000억 원의 사업비로 발전설비용량 750MW 규모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천군 신규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은 강원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대에 1조 원의 사업비로 발전설비용량 600MW 규모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양수발전 부지선정위원회 평가결과에 신규양수발전 건설순서도 정해진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지자체 순으로 신규양수발전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1순위를 받은 지자체가 가장 먼저 건설을 추진하고 1년 뒤 2순위, 또 1년 뒤 3순위 등의 순으로 건설을 시작하게 된다.

지자체 내 신규양수발전 유치에 따른 착공이 빠르면 빠를수록 유치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지자체는 신규양수발전소 최종 부지에 포함되는 것과 함께 건설순위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다만 신규양수발전 유치신청을 한 4곳 중 1곳이 탈락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찮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유치신청을 한 4곳 중 3곳만 건설을 추진할 경우 당초 목표인 2000MW를 맞추지 못하는 부분은 논란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편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생산된 전력으로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끌려 올린 뒤 급작스러운 전력수요 변동이나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전원으로 기동시간이 5분 이내인데다 1분 내 최대출력에 도달할 수 있는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음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양수발전은 ▲청평양수 ▲삼량진양수 ▲무주양수 ▲산청양수 ▲양양양수 ▲청송양수 ▲예천양수 등 7곳이며, 발전설비용량은 4700M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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