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지능형전력망 원천기술인 무선통신칩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지능형전력망 원천기술인 무선통신칩 개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6.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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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통산방식대비 속도 15배나 끌어올리고 외산대비 가격 1/20 낮춰
통신망 임차비용 크게 줄이는 등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 속도 점쳐져

【에너지타임즈】 한전이 매년 지출하는 통신망 임차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등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크게 속도를 높인 반면 가격을 대폭 낮춘 지능형전력망 무선통신칩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스마트그리드부문 원천기술인 무선통신칩 관련 기존 통신방식대비 속도를 15배나 끌어올리고 가격을 외산대비 1/20 수준으로 대폭 낮춘 무선통신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은 380MHz 주파수대역을 지정받아 전력설비를 제어하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는 무선통신칩은 전송속도 7.2kbps로 지능형전력망에서 요구하는 9.6~1500kbps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당 70만 원으로 고가인 단점을 안고 있다.

반면 전력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무선통신칩은 주파수 효율이 높은 고차변조방식으로 속도는 100kbps로 향상됐으며, 가격은 2~3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 칩은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원격검침은 물론 전력사용량 모니터링, 수요관리서비스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등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력연구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전력연구원 측은 전용망 구축을 통해 신뢰성 있는 실시간 통신환경 구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력설비 원격감시와 원격제어를 수행하는 배전지능화와 분산전원 등 제어용 통신망 등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력연구원 측은 한전에서 매년 지출하는 통신망 임차비용을 절감하고 앞으로 연간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칩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 기반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지능형전력망인프라 설계·운영기술을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음영지역과 신규서비스지역 등 무선통신망을 필요로 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전력망은 기존 전력망을 사물인터넷기술과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해 전력회사와 고객이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능형전력망 원천기술인 무선통신칩.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능형전력망 원천기술인 무선통신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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