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에너지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핀란드 오슬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o) 핀란드 대통령과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과 4차 산업혁명대응, 방위산업,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발전 등 세계적인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핀란드는) 수교 이래 지난 50여년간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면서 “지난해 양국 간 교역규모가 전년보다 30% 이상 급증하고 인적교류도 15% 증가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ICT·e헬스·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상생공영 협력동반자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니스퇴 대통령도 “ICT·인공지능·디지털화 등과 같은 분야에서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는 것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역사적 배경이 비슷하고 한-핀란드 관계가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날 한-핀란드 정상회담 후 양국 정부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에너지협력 양해각서 ▲중소기업·스타트업·혁신부문 양해각서 등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통령이 핀란드를 방문한 것은 2006년 노무현 前 대통령 이후 두 번째이며, 문 대통령은 이날 니니스퇴 대통령 등의 환영인사를 받고 핀란드 의장대를 사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