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성장세 하방위험 커져…청와대 이례적 발언 나와
韓 경제성장세 하방위험 커져…청와대 이례적 발언 나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6.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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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역성장 분석결과 대외여건 영향 60~70%인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정책 대응 필요하고 신속한 추경 통과 절실하다 의견 제시
청와대 전경. / 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청와대가 우리 경제 하방위험도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 세계 경제 둔화를 손꼽았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청와대 춘추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가 대체로 지난해 기점으로 하락하는 움직임에 있다고 언급한 뒤 세계 경제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수석은 1/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대비 0.4%, 전년 동기대비 1.7%로 각각 낮아졌다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을 2.7% 내외로 내다본다면 대내외 여건 영향 탓에 성장률 하방위험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외여건 영향이 60~70%라고 덧붙었다.

그 일환으로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와 교역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의 지표가 지난해 말 기점으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통상마찰이 확대되면서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고 통상마찰이 백본(backbone)경쟁 등과 결부돼 조금 더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윤 수석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 의거 국내 경제가 출렁이는 게 당면한 현상이기는 하나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진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성장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재정조기집행과 공공기관 투자를 확대해 모두 10조 원 규모 투자보강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한 뒤 특히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가경정예산이 조기에 추진돼 성장률이 높아지고 경기가 나아지면 일자리 1~2만 개 정도 창출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일자리 창출 기회를 놓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윤 수석은 대외여건 등으로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반등시점을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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