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디젤발전기 조기고장경보시스템 개발·실증
한전 전력연구원, 디젤발전기 조기고장경보시스템 개발·실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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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내연발전소 불시 고장·사고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이 시스템 실효성 검증한 뒤 전국 도서지역 내연발전소 적용 예정

【에너지타임즈】 도서지역 내연발전소 불시고장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력연구원이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센서 플랫폼과 디젤발전기 이상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내연발전소에서 실증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도서지역은 내륙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하는 것이 곤란한 탓에 도서지역 내 디젤발전기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도서지역 내 가동 중인 디젤발전기는 대부분 노후화돼 있고 운전과정에서 발생되는 데이터가 저장돼 있지 않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능점검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도서지역 디젤발전기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수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도서지역 내 가동 중인 내연발전소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디젤발전기 온도·압력·진동·음향 등의 신호를 취득하고 이를 무선통신방식으로 서버에 전송하는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력연구원 측은 흑산도 내연발전소 실증작업과정에서 디젤발전기 실린더 배기가스 온도센서 이상현상과 본체 진동 증가에 따른 불량을 진단해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내연발전소에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으며, 흑산도와 어청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해 국내 모든 도서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그 동안 도서지역은 디젤발전기 고장이 발생하면 전기를 내륙으로부터 받지 못해 큰 불편함을 겪었다”면서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이 도서지역 내연발전소에 적용될 경우 디젤발전기 고장원인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어 도서지역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 개념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능형조기고장경보시스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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